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48.0%, ‘부적절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46.3%로 오차범위 안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으며,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답변은 5.7%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념적으로는 보수 성향 답변자는 60.6%가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진보 성향 답변자는 70.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중도성향자는 ‘적절하다’ 57.1%, ‘부적절하다’ 39.8%로 ‘적절하다’가 우세했다.
이어 지지 정당별로도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86.8%가 ‘적절하다’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88.4%는 ‘부적절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매우 적절하다’ 62.5%,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매우 부적절하다’ 73.0%로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크게 갈렸다.
그리고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적절’ 75.0% vs ‘부적절’ 17.3%)과 대전·세종·충청(57.0% vs 36.3%)에서는 ‘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한 반면, 광주·전라(28.5% vs 64.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서울(46.0% vs 45.2%)과 부산·울산·경남(48.6% vs 47.2%), 인천·경기(45.6% vs 50.6%)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또한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적절’ 57.4% vs ‘부적절’ 31.1%)과 60대(53.9% vs 40.6%), 50대(53.5% vs 42.5%) 순으로 ‘적절하다’는 답변이 높았던 반면, 30대(35.6% vs 62.7%)에서는 ‘부적절’ 답변이 우세했고, 40대에서도 ‘적절’ 44.0% vs ‘부적절’ 54.4%로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초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