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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김진애 단일화 급진전…야권과 ‘지지율 1% 싸움’

토론회 거쳐 15~17일경 단일화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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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3.09 10:20:25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세부 방식과 단일화 시점이 이르면 9일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단일화 논의를 당에 일임했던 박 후보가 ‘1%의 싸움’에 마음이 급해져 직접 당에 단일화 추진을 신속히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박 후보는 8일 SNS를 통해 “민주개혁세력이 단일대오로 반드시 승리해야만 코로나를 이겨내고 새로운 서울 100년을 만들 수 있다”며 “저는 단일화에 관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하였습니다만, 신속하게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김진애 후보를 최대한 존중해서 단일화를 추진해달라고 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일화 협상을 맡은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과 열린민주당 강민정 원내대표는 8일 저녁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안을 논의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민주당이 ‘후보 등록일(3월18∼19일) 직전에 여론조사를 하자’는 열린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종의 ‘가안’ 도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핵심 당직자는 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양당이 8일 회동에서는 마지막 발표 방식을 두고 논의가 막혀 일단 헤어진 상황이지만 오늘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 데다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곧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의원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 일각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강점인 중도 확장에 승부를 거는 상황에서 열린민주당의 ‘친 조국’ 이미지나 김진애 후보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옹호 발언, ‘흑석동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 등이 부담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하지만 야권 후보(안철수, 오세훈)가 누구로 결정되든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 힘을 모아야 한다는 현실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박 후보와 김 후보 사이의 신경전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의원직까지 내던졌고, 박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함과 동시에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입장까지 촉구하며 압박을 가한 상황이라 두 후보 간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후보측 캠프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오세훈-안철수가 단일화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다자경쟁 구도에서 자기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나 몰라라‘식으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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