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21.03.09 14:51:15
“부작용만 얘기하는 목소리 두려워하면 광주는 변화할 수 없다… 공직자가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지금도 자기 생각이나 이해와 다르면 의혹부터 제기하는 관행은 바뀌지 않고 있다. 그래도 경청하자”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쉽고 편한 일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 인기 있는 일보다 가치 있는 일에 주력할 것”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딱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을 우리 시 미래 도약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광주 미래 도약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선 공약을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오늘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선 공약발굴 기획방향 설명회 및 토론회’가 개최된다”며 “광주전남연구원, 각계각층 전문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공약과제가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및 다른 도시와의 관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광주전남 공동발전 전략도 필요히다"며 "광주와 전남 각자의 힘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 SOC, 초광역사업, 공항 이전 등 상생협력사업들을 전남도와 협업해 대선 공약으로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공약 발굴 이후에는 공론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력 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공직자가 중심잡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광주가 바뀐다. 지난 2년 8개월 동안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우리는 많은 성과를 창출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여러분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오직 광주의 미래와 시민만 보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대 어느 시장 때보다도 협치행정을 해오고 있다. 도시철도2호선 착공, 광주형 일자리사업, 대구와의 병상연대,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 등이 모두 협치행정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금도 자기 생각이나 이해와 다르면 의혹부터 제기하는 관행은 바뀌지 않고 있다. 그래도 경청하자. 광주발전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최적의 해법을 찾아 담대하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부작용만 얘기하는 목소리를 두려워하면 광주는 변화할 수 없고 경제적 낙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한 점 의혹 없이 옳은 길을 가면 훗날 역사와 시민들은 우리를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힘들고 외로워도 꿋꿋이 혁신의 길을 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시장인 저는 앞으로도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쉽고 편한 일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 인기 있는 일보다 가치 있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