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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수-진보 아우르는 황금인맥...‘반문 빅텐트’ 꿈틀

‘반문’ 정동영·김한길·정대철과 접촉설…검찰 선후배·충청·TK·PK 인맥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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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3.11 10:26:29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발표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로 부상하면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 정치적으로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는 정치권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인물들은 옛민주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정대철 김한길 정동영 전 의원이다.

 

이들은 전 민주당 대표들이며,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반대편에 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이들은 과거 윤 전 총장을 사안별로 지원사격 한 바 있다.

따라서 제3지대에 있는 이들이 윤 전 총장을 구심점으로 삼아 ‘반문 빅텐트’ 구성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김 전 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됐던 윤 전 총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폭탄 발언을 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장 윤석열을 수사팀장으로 복귀시켜야 한다. 국정원장, 법무장관, 중앙지검장은 퇴진해야 한다”며 지원사격을 한 인연이 있다.

정동영 전 의원은 당시 사의를 표명하려 했던 윤 전 총장을 만류하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훗날 윤 전 총장은 정 전 의원을 만나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내 검찰 출신인 권성동, 권영세, 정점식, 유상범 의원 등이 윤 전 총장과 개인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부친이자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존경하는 선배'로 꼽고 있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4·7 재보선 이후 야권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두고 윤 전 총장의 의사를 타진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부친의 고향인 충청의 맹주 격인 정진석 의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린 안대희 전 대법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검 등이 윤 전 총장을 돕는 조언 그룹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윤 전 총장이 지난 2014년 대구고검에 있을 때 만난 후배 검사들과 지역 경제계 인사들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은 2003년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전 대법관이 이끌던 16대 대선자금 수사팀에 합류한 인연이 있으며, 또한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 특검은 2006년 중수부장 재직 당시 윤 전 총장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야권의 한 중진의원은 11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여권의 정치 원로들인 김한길·정동영 등 비문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정계개편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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