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제3지대 후보로 출마할 때와,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때를 비교한 여론조사 결과가 비슷하게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할 경우 ’찍겠다‘는 답변이 45.3%, ‘찍지 않겠다’는 답변이 46.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는 답변은 45.2%, ‘찍지 않겠다’는 답변은 47.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7%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겠다’는 답변은 대구/경북(‘찍겠다’ 58.3% vs. ‘찍지 않겠다’ 33.3%)과 부산/울산/경남(51.2% vs. 42.2%)에서 50%대였고 광주/전라(29.4% vs. 58.6%)와 인천/경기(40.7% vs. 52.1%)에서는 ‘안찍겠다’는 답변이 50%대였으며, 충청권(45.0% vs. 41.4%)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 ‘찍겠다’는 답변은 TK(53.1% vs. 35.3%)에서 높게 조사된 반면, 광주/전라(28.1% vs. 59.2%)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답변이 다수였으며, 인천/경기(41.1% vs. 54.2%)에서도 절반 이상이 ‘찍지 않겠다’고 했으나 서울(46.6% vs. 45.7%)과 PK(51.6% vs. 45.6%) 충청권(44.8% vs. 38.9%)은 의견이 갈린 가운데 ‘잘 모르겠다’는 16.3%로 조사됐다.
제3세력으로 출마할 경우 연령별로 70세 이상(‘찍겠다’ 57.2% vs. ‘찍지 않겠다’ 32.2%)와 60대(57.1% vs. 37.2%)에서 ‘찍겠다’가 우세헀으며, 30대(40.1% vs. 55.7%)와 40대(38.8% vs. 54.0%)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답변이 높았다.
아울러 50대(47.9% vs. 44.7%)에서는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고 20대(34.8% vs. 48.7%)는 ‘찍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16.5%로 평균 대비 높게 조사됐다.
또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 60대(57.6% vs. 34.9%)와 70세 이상(56.3% vs. 33.1%)에서는 ‘찍겠다’는 응답이 우세했지만 40대(36.0% vs. 59.5%), 30대(42.4% vs. 53.0%), 20대(33.6% vs. 50.7%) 등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50대(49.6% vs. 46.1%)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할 때 보수층에서 ‘찍겠다’는 답변이 66.0%로 우세했고 진보층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답변이 68.4%로 상반됐으며 중도층(49.6% vs. 43.8%)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 보수층은 73.6%가 ‘찍겠다’고 했지만 진보층은 71.9%가 ‘찍지 않겠다’고 했으며 중도층(49.3% vs. 44.9%)에서는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77.5%는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출마해도 ‘찍겠다’라고 응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4%는 ‘찍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무당층은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2.5%로 평균 대비 높았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도 국민의힘 지지층 내 80.0%는 ‘찍겠다’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85.8%는 ‘찍지 않겠다’고 답변했으며. 무당층은 ‘찍겠다’ 40.3% vs. ‘찍지 않겠다’ 37.8%로 팽팽한 가운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1.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