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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낙연’ 누가될까? 거물들 등판한 민주당 당권 쟁투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당권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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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3.15 10:18:32

오는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왼쪽 부터) 이 3파전 구도를 형성한채 치열한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9일 차기대권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에서 내려온 뒤 당권 경쟁이 불붙고 있다.  오는 5월 9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5선) 우원식(4선) 홍영표(4선) 의원 등 거물급들이 일찌감치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송, 당권 도전 삼수생

우, 신흥강자로 급부상

홍, 탄탄한 친문 기반 


세 후보는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당내 지지도 고르기 때문에 누가 당선될지 쉽게 예상할 수 없지만 현재 당내 기류를 살펴보면 송 의원이 다소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각자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4·7 재보선이 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바닥을 훑으며 당심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관록의 5선 의원에다 인천시장을 역임한 송 의원은 이번이 세번째 당권 도전으로 80년대 학생운동권의 맏형 격으로, 높은 대중 인지도와 조직력을 우위로 내세우며,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지낸 이력을 강조하는 등 당권을 좌우하는 친문 표심에도 바짝 다가서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경남 지역을 자주 찾은 송 의원은 “명예부산시민으로서 김영춘과 함께 뛰겠다”고 밝히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현장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재보선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송 의원측 한 핵심인사는 15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송 의원은 그동안 당 사무총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최고위원 등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남북교류운동을 비롯해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외교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했다”면서 “특히 송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찬성하며 부산경남지역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국회 원내대표 출신인 홍 의원은 친문(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며 당내 지지기반이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원내대표 당시 여야간 쟁점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선거법 개정안 통과에 핵심 역할을 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 홍 의원은 야당 보궐선거 주자들을 향해 “오세훈 박형준 'MB(이명박) 아바타'들의 귀환을 용납할 수 없다”고 쏘아붙이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정치적 야욕을 위해 검찰을 제물로 바쳤다”고 선명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에 홍 의원측 한 인사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엇보다 당의 안정과 단결이 중요하다”면서 “홍 의원은 당내 모임인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부여당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했고, 당내 최대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의 핵심멤버로 활동하며 전략가 이미지를 쌓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4선에 20대 국회 원내대표 출신인 우 의원은 가장 열세라고 평가받고 있으나 최근 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신흥강자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우 의원측 한 인사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우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 ‘민평련’ 소속으로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당내 진보, 개혁 성향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면서 “과거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홍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기에 이번 당권 도전 역시 우 의원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재선의 박주민 의원이 “뚜렷하게 의지를 밝힌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는 있으나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다음달 치러지는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직후 당권 경쟁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보선에서 서울을 지켜낼 경우 당 주류인 친문계의 영향력이 유지될 수 있지만, 패배한다면 쇄신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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