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3.15 10:21:43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 10중 6명 정도는 논란이 된 경기도 광명·시흥 지역의 3기 신도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광명·시흥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57.9%로 집계된 반면 ‘부적절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4.0%, ‘잘 모르겠다’는 8.1%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특히 인천·경기(‘적절’ 65.2% vs ‘부적절’ 26.1%)와 광주·전라(63.8% vs 30.9%), 부산·울산·경남(63.1% vs 33.6%)에서는 ‘적절’ 답변이 60%대로 평균보다 높았다.
그리고 서울(56.8% vs 36.1%)과 대구·경북(54.1% vs 35.6%)에서도 긍정 답변이 다수였던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적절’ 37.4% vs ‘부적절’ 48.9%로 부정 답변 비율이 절반 정도로 다른 지역과 대조됐다.
또한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철회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중도 성향은 66%, 보수 성향은 58%, 진보 성향은 52%가 지정 철회 의견을 표명했으며,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철회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고, 특히 30대는 64.2%가 ‘철회해야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