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남북교류헙럭 추진 … 남북단일팀 성사 주목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광주시, 시 양궁협회와 광주 유치도 함께 추진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김병내)가 광주 아시안컵 2차 대회와 2025년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자체 최초 남북단일팀 추진을 시사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남구는 오는 3월 중순경 남자양궁단 창단을 앞두고 전국 시ㆍ군ㆍ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통해 북측에 2021년 아시안컵 2차 대회 및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해 양궁교류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헙럭사업은 통일부와 협의하고 조정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9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기초자치단체도 남북교류의 주체가 됨에 따라 남구청의 남북단일팀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또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치러질 이번 아시안컵 2차 대회와 양궁 강국 이미지를 살려 오는 2025년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에도 광주시와 시 양궁협회 등과 함께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약 92개국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광주 유치가 확정될 경우, 경제적인 파급 효과와 함께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은 오는 9월 신청서를 제출해 올 연말이나 내년 1월경 최종 결정된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남북단일팀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꼭 성공시켜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남.북 양궁교류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7일부터 5일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개최 예정인 2021년 광주 아시안컵 2차 대회는 대한양궁협회와 광주시양궁협회가 주관하고 아시아양궁연맹 주최로 25개국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경기종목에는 리커브, 컴파운드 부문 남녀 개인, 단체, 혼성전 등이 치러진다.
하지만 오는 4월 7일까지 코로나19로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아시아양궁연맹과 대회 연기 등 일정을 조정해 오는 9월경으로 연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