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유치원 종합(특정)감사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종합감사 계획은 공·사립 유치원의 누리과정, 교사 처우 개선비, 학급 운영비 등 지원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각 기관의 건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종합감사는 4년 주기로 시행하게 된다. 올해는 공립유치원 8개원과 사립유치원 79개원 총 87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시행하게 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세입, 세출, 지원금 집행 등 회계 실태 ▲방과 후 과정, 급식 등 운영관리 실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 내용 이행 실태 등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감사 실효성 확보를 위해 이번에 시민감사관을 활용한 학부모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감사 결과를 시교육청과 유치원 알리미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동일 지적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지적사례를 분기별로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이일권 감사관은 “올해는 공·사립 유치원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원 감사 전문 인력풀을 적극 활용해 유치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팅 감사’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부산소재 공·사립 유치원 총 60곳에 대한 감사와 부산시-시교육청 합동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감사 결과 회계 처리 부적정에 대한 회수·환급 등 총 8억 7680여만원의 재정상 조치와 중징계 3건, 경징계 5건, 경고 178건 등 처분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