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03.16 11:15:25
경상남도 지역혁신플랫폼 총괄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GNU)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은 전국 최초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공유대학에서 공동체혁신을 전공할 학생을 모집한다.
USG 공유대학은 지자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인 ‘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일환이다. 경남의 17개 대학이 연합해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우수 자원을 공유하고 융·복합 과정으로 운영하는 한국 최초의 공유형 대학이다.
공유대학 1·2학년은 기초 공통교양 과목을 이수하고, 3·4학년은 복수전공 형태로 교육혁신 학사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다.
공동체혁신 전공은 경상국립대 사회학과가 주관한다. 창원대 사회학과, 경남대 사회학과, 인제대 공공인재학부가 참여한다. 4개 학과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수진으로 참여해 경남 공동체혁신에 특화된 인재를 육성한다.
지역사회리서치, 민주주의와 공동체혁신 리더십, 로컬케어와 사회치유라는 3개의 전공트랙에 지역사회혁신론, 마을과 아카이빙, 자치법규와 입안 실습 등 총 17개 교과목이 신설된다.
사회문제 조사, 분석에 최적화한 이론 교육과 지역사회 혁신에 특화한 창의적 종합 설계(캡스톤 디자인),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리빙랩) 등의 실습 교육이 특화된다. 또한, 전공생들에게는 지역사회 협력기관에서 다양한 직무 실습 기회가 제공된다.
학생들의 대외활동을 돕는 방안도 마련됐다. 선발과 동시에 교내외 장학금과 구별되는 별도의 혁신인재지원금 월 40만 원과 USG 패스 카드를 지급해 대학 간 이동에 따른 실비를 보전해 준다.
USG 과정을 이수한 뒤에는 융합학사학위를 수여하며, 학석사 연계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전공 신설을 총괄해온 경상국립대 김명희 교수(사회학과 학과장)는 “공동체혁신 전공이 장소에 기반을 둔 혁신인재 교육을 통해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역과 대학 협력의 선순환적 교육모델을 선도할 대학혁신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USG 공유대학은 경남 도내 원소속대학에서 4학기 이상 이수(예정)하고 평균 평점 3.0 이상인 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이수 교과를 이수하거나 외국어 성적이 우수할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며, USG 공유대학 누리집에서만 가능하다.
지역혁신 플랫폼은 지방정부, 대학, 기업, 혁신기관 등이 다 함께 지역의 인재를 길러내 지역발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대형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교육부 공모사업에 단일형으로 선정돼 5년간 국비 15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24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부총리 주재 지역혁신플랫폼 협의회에 참석해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좋은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내고 지역에서 길러낸 인재들이 지역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국립대 스마트공동체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