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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졸업생, 제57회 세무사 시험 최종합격

코로나 채용 바늘구멍 뚫고 세무사 자격에 세무사사무실 채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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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1.03.19 11:47:28

와이즈유(영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동문인 A씨가 제57회 세무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해 눈길을 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378명이 응시한 제57회 세무사 제2차 시험에서 최근 총 711명의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A씨는 이 시험에서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A씨가 세무사 시험 준비를 시작한 것은 전역 이후인 2017년 4월부터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그였기에 세무사 1차 시험은 경쟁자들보다 수월했다. 1차 시험과목은 세법, 회계학, 재정학, 선택과목 등 4개다.

그는 “대학 때 민법총칙이라는 전공과목을 들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덕분에 민법총칙은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고도 100점 만점에 80점 안팎의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차 시험의 합격선은 4과목 평균 60점선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세무사 1차 시험에서 민법총칙을 선택, 바로 이듬해 1차 시험에 합격했다. 4과목 평균점수는 60점대 후반이었다. 하지만 2차 시험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2전 3기만이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여의 수험기간 끝인 올해, 자신의 방안에서 합격소식을 확인하고 A씨는 탄성을 질렀다. 그는 “‘왁’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놀란 아버지가 방으로 달려오셨다”며 “합격소식을 전하자 와락 끌어안아 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최근 서울의 한 세무사사무실 실무수습에 합격했다. 올해는 유난히도 수습세무사 채용인원이 적었다고 한다. 통상 세무사사무실은 수습세무사를 채용하고 몇 개월간 실무를 가르쳐 연초 법인세 신고 등 업무에 활용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세무사 시험이 약 3개월 미뤄졌고, 이로 인해 법인세 신고기간과 채용시기가 겹쳐 수습세무사 채용인원이 줄어든 것이다.

오는 23일 첫 출근을 앞둔 그는 “6개월가량 수습을 거쳐 정식 채용되고, 재산재세(상속, 증여, 양도소득세 등)로 유명한 지금의 사무실에서 실무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시험의 경우 세법학보다는 회계학에 시간을 들여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투자 대비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한다면 세무사가 되는 길은 멀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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