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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오세훈 vs 박영선...닻 올린 서울시장 선거 '예측불허'

‘부동산 민심’이 최대 이슈…거대 양당 ‘미니대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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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3.24 09:57:05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왼쪽)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2주 앞둔 23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가 확정되어 본격적인 선거레이스가 시작됐다. 

각종 여론조사상으로는 일단 출발선에서는 오 후보가 박 후보를 20%p 이상 큰 격차로 따돌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형국이지만, 여야가 '정권심판론'과 '재창출론'의 충돌로 결국 접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특히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차기 대선을 채 1년도 안남은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권 탈환’을 위해 모두 사활을 거는 사실상 ‘미니 대선’이 됐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과 시장직 사퇴 전력을 더욱 부각하면서 ‘MB(이명박) 아바타’, ‘거짓말쟁이’로 규정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한 민주당은 서울 지역 국회의원 49명 중 41명, 구청장·시의원 중 90% 이상이 자당 소속으로 조직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관련 박영선 캠프의 한 핵심관계자는 2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들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해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서울시내 전역을 돌면서 이들의 신뢰를 회복해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LH 사태로 불붙은 성난 민심을 타고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을 아우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오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며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부동산'이다. 여야 모두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서울 내곡동 땅 문제를 쟁점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타깃으로 삼아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진정 상황, 투표율 등의 변수가 남았지만 현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문제로 일단 여론은 야권 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한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이 선거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는 오 후보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명숙 전 총리를 15%p 이상 차이로 앞섰으나, 실제 개표 결과 0.6%p 차이로 간신히 승리를 거둔 바 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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