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백신음모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로 지난 17~18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67.8%로 나타난 반면, '맞지 않겠다'는 답변은 12.9% ’잘 모르겠다‘는 19.1%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5일 발표됐다.
’백신을 맞겠다‘는 답변자 중 그 이유에 대해 '나로 인해 가족이 감염되는걸 막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9.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 ‘본인 감염이 걱정돼서’ 등이었다.
정부의 방역수칙 실천여부와 관련해서는 ‘나는 사적 모임 금지를 잘 실천하고 있다’는 답변이 80.7%에 달한 반면, ‘다른 사람도 잘 실천한다’는 답변은 18.7%에 불과했다.
또한 ‘나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다’는 답변은 75.9%, ‘다른사람이 잘 착용한다’는 답변은 37.4%에 불과해 답변자 대부분은 ‘자신은 방역수칙을 잘 실천하지만, 남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가 명부 작성을 잘 실천한다’는 답변은 96.8%(매우 잘 실천 83.8%, 대체로 잘 실천 13.0%)였고, ‘남들도 잘 실천한다’는 답변도 77.4%(매우 잘 실천 25.7%, 대체로 잘 실천 51.7%)로 나타나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출입명부는 잘 작성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현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은 절대다수인 87.3%에 달했으며,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12.2%에 불과했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85.7%,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치·사회적 논란이 발생’ 42.7%, ‘나만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남들은 지키지 않는다’ 38.6%,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가 너무 많다’ 27.3%, ‘방역수칙을 지킨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20.2%는 이유가 각각 꼽았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응답자의 68.4%가 TV시청, 인터넷, 독서, 집에서 하는 간단한 운동(홈트) 등 실내활동을 꼽았으며, 이어 주변 산책 등 간단한 야외활동(47.7%), 인터넷 쇼핑, 홈쇼핑, 음식 배달 등 실내 소비 활동(47.0%), 지인과의 소규모 식사 및 대화(16.5%), 맛집, 관광지 등 방문(4.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의뢰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