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최근 역사왜곡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지원한 촬영 인센티브 환수를 제작사와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조선구마사’에 지역에서 지출된 제작비용 1800만 원 중 20%인 36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 바 있다.
이미 지급된 인센티브 지원금에 관해서는 환수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본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제작비 지원계획은 전혀 없음을 밝혔다.
사극 촬영장소로 유명한 문경시는 2019년부터 지역의 명소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제작사를 대상으로 촬영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이 사업으로 영화·드라마 제작사는 순 제작비 3억 이상의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 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 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사 지출 비용의 20%(최대 10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문경시는 2019년에 2개 작품에 인센티브 1200만 원, 지난해에는 4개 작품에 19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에서 드라마·영화 총 15개 작품이 촬영됐으며, 올해도 여러 작품이 촬영 중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역사왜곡 등 논란에 대해 제작사에 적극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영화․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신청 시, 방송내용 등 철저한 검토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