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03.26 09:25:47
울산항만공사(이하 UPA)는 지난 25일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하 KET)과 오일허브 1단계 조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UPA의 대표 사업인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북항 사업’의 상부시설을 조기 활성화하고, 선석 등 하부시설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양사의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은 대규모 유류저장시설을 구축해 울산항을 동북아시아 지역 석유 거래·물류중심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UPA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 추진해 온 사업이다. UPA는 부지와 항만시설 등 하부시설을 조성하고, 석유공사는 상부시설인 액체화물 저장시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9년에 상부시설 투자 합작법인 KET가 설립, 2020년에 UPA와 KET 간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같은 해 7월 KET는 상부시설을 착공,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상부시설을 완공·운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숙원사업인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자, 2024년부터 운영되는 상부시설의 잠재 수요자(화주)를 조기 발굴해 사업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더불어 하역 목적 외 단기간 선석 확보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상부시설 조성공사 중 유휴상태로 남아있을 선석을 활용해 지원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 사는 항만업계 애로사항 해결과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UPA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항 대표 사업인 오일허브 1단계 북항 사업의 위상을 다시 정립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