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산 소설가가 새 산문집을 발표했다.
30일 문학계에 의하면 중견 작가인 한 소설가가 &(엔드) 출판사에서 새로운 산문집인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을 선보였다.
이 산문집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탔을 때의 일이었다. 열차 안에서 10박 11일을 머무는 동안, 나는 내내 창밖을 바라보며 그 길을 갔다’라는 문장이 포함되어 있다. 한 소설가가 그동안 보여준 주변국과의 역사적 탐구가 산문집에도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안다’ ‘나와 만나 우리가 되어’ ‘사랑의 기억으로’ ‘저무는 숲에 눈은 내리고’ ‘잘 있어, 그리고 고마웠어’ 등이다.
화가 오수환에 대한 추억, 재즈 페스티벌, 오동나무, 격투기와 테니스, 레치티아 수녀님처럼 한 작가가 보여왔던 문학적 특성들이 보인다.
한 작가는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군함도’ ‘말을 탄 자는 지나가다’ ‘부초’ ‘유민’ ‘푸른 수첩’ ‘까마귀’ 등을 발표했다. 자전적 소설인 ‘밤기차’, 에세이 ‘한수산의 순교자의 길을 따라’ 등이 있다. 가톨릭문학상, 오늘의작가상, 현대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민주화 운동 과정 중에 고초를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