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지난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지역 내 전업 가금 농가 20여 호를 대상으로 농가 맞춤형 점검ㆍ교육을 실시했다.
작년 12월 14일 지역 내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무엇보다 실질적인 현장 방역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농가 의식을 높여 방역태세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농가 눈높이에 맞는 축종별로 사육단계별 방역 수칙 등이 담긴 리플릿을 제작해 가금 농가 등에 배부했다.
이번 점검 교육은 축산과장을 포함해 4개조(8명)로 편성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와 소독이 잘 되고 있는지, 축사에 새 망이 설치돼 있는지, 사양관리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했다.
한편 지난 29일 시점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가금 농가에서 전국 106건 중 구미에서 1건 발생해 139호 3만8627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했다. 철새는 전국 227건 중 구미에서 18건이 발생했다.
윤동욱 선산출장소장은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양계농가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 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실질적인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