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04.01 09:22:53
울산항만공사(이하 UPA)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울산사업본부, 마이코즈,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1일 ‘취약계층 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취약계층 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신중년으로 불리는 5060세대 퇴직자들의 경력과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사회적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취약계층 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소독·정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나눔과 돌봄이 필요한 두 계층이 서로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미를 둔 것으로, 해당 사업을 계기로 신중년들이 퇴직 후 인생 3모작을 계획하고 사회에서 역할을 지속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PA는 2018년부터 취약계층 사회 안전망 확보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을 기획하고, 매년 지역 사회적기업 2개사를 발굴해 협력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총 17명의 신중년 일자리 창출하였으며, 취약계층 1162가구가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쾌적한 집콕생활을 위한 수도·배관 방역 및 수납·정리 중심으로 주거개선 서비스 영역을 재편,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다한기술, ㈜고래의꿈)이 참여한다.
이들 사회적기업은 일회성으로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 지원에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 대상 소독·정리·수납 방법 멘토링을 통해 스스로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며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며, 신중년 일자리 9명 창출과 취약계층 800가구 이상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중년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사회 안전망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상생을 이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과 국민 신뢰를 얻는 공공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