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4.01 10:02:04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에 대해 살상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한국이 경제제재를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한국의 미얀마 군부에 대해 경제제재 찬반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찬성’ 61.2%(매우 찬성 32.8%, 찬성하는 편 28.4%)로 ‘반대’ 23.2%(매우 반대 10.3%, 반대하는 편 12.9%)보다 세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15.6%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인천/경기(‘찬성’ 73.0% vs ‘반대’ 14.3%)와 광주/전라(66.2% vs. 21.9%), 서울(63.6% vs. 23.7%), 대구/경북(56.1% vs. 31.5%) 지역에서 찬성 답변이 높았다.
그리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48.4% vs. ‘반대’ 24.9%로 찬성이 우세했으나,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답변도 26.7%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찬성’ 36.8% vs. ‘반대’ 41.6%로 반대 답변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찬성’ 67.5% vs ‘반대’ 22.7%)와 50대(65.0% vs. 20.0%), 60대(64.3% vs. 18.3%), 70세 이상(60.9% vs. 25.4%), 20대(58.8% vs. 24.2%), 30대(48.7% vs. 29.9%)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대비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또한 진보성향자 69.1%는 ‘찬성’한라고 답변했으며, 중도성향자에서도 ‘찬성’ 63.8% vs. ‘반대’ 20.9%로 반대 대비 찬성이 우세했고 보수성향자에서도 ‘찬성’ 52.4% vs. ‘반대’ 31.9%로 절반 이상이 미얀마 군부 경제제재에 찬성해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찬성’ 답변이 우세였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 내 70.4%가 ‘찬성’해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인 56.8%가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그리고 무당층에서도 ‘찬성’ 48.3% vs. ‘반대’ 24.0%로 찬성이 많아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8.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