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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박영선-오세훈 여론조사 이번엔 맞을까? "샤이 진보 있다" vs "과거와 달라"

일부 전문가 “실제 격차 5%p 내외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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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4.05 10:11:25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남대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공표금지로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면서 대부분 여론조사기관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적게는 15%p, 많게는 2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예측치와 실제 득표율이 얼마나 들어맞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많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실제 득표율 격차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오 후보가 승기를 거머쥘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앞으로 이틀 남은 선거운동기간에 막판 말실수 등 악재, 각 진영 간 결집력 등이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는 현재 오차범위 밖으로 집계되는 여론조사 지형을 따져볼 때, 국민의힘 오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하고 있지만 위기감을 느낀 ‘샤이 진보’가 남은 이틀간 결집할 가능성이 있어 이들의 움직임이 최종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과거 개표 사례를 들며 숨은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례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상으로는 당시 오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10%p 이상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 두 후보 간 차이는 고작 0.6%p에 불과했으며,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당시 서울 종로에 출마했던 정세균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상대인 오 후보에게 뒤졌지만 실제 개표 결과 되레 12%p 앞섰다.  

이처럼 민주당이 과거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간 간극이 컸던 사례를 들어 민심과 여론조사 간 괴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와 비교하기엔 여론조사 기법이 정교해졌다고 본다. 

과거와 달리 법 개정으로 여론조사에서 이동통신사가 임의로 생성한 ‘안심번호’를 활용해 무선 조사가 가능해져서 표본이 훨씬 정확해졌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해 총선의 경우에도 여론조사 예측이 비교적 정확했던 것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4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 관계자는 5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ARS 조사와 전화면접 조사의 차이가 많이 났지만 최근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지금으로써는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프레임이 막판 중대 변수가 돼 야권에 유리한 판을 흔들 수도 있다”면서 “물론 이 ‘거짓말’프레임이 직접적으로 부동층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전통적인 진보성향의 지지자들을 끌어기에는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마지막 남은 이틀간 결집 강도가 선거 막판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한 전문가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물론 정확한 건 선거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전체적 추세를 읽는 데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 여러 조사들의 결과가 일관되고, 패턴이 비슷하지 않느냐.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한 여론전문가는 오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지만 진보와 보수가 결집하는 진영 대결 양상이 벌어진 이번 선거 특성상 실제 두 후보 간 득표 격차는 여론조사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 전문가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등에 실망해서 응징해야 한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그것을 위해 야당 후보를 찍는 것까지 연결 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를 찍는다고 하지만 그 생각을 실제 투표장으로 옮겨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격차는 5%이내에서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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