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0명을 넘는 등 재확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대해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73.2%(매우 찬성 37.9% 어느 정도 찬성 35.3%)로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 24.7%(매우 반대 8.2% 어느 정도 반대 16.5%)에 비해 크게 높게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1%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적으로는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강화를 찬성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광주/전라(‘찬성’ 85.0% vs. ‘반대’ 10.7%)와 인천/경기(76.1% vs. 23.1%), 서울(76.0% vs. 22.3%), 부산/울산/경남(71.7% vs. 26.5%), 대구/경북(66.2% vs. 33.8%)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 모두 반대 대비 찬성이 많았지만 특히 여성이 ‘찬성’ 78.9% vs. ‘반대’ 19.8%로 남성 ‘찬성’ 67.3% vs. ‘반대’ 29.6%보다 ‘찬성’ 답변 비율이 높았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찬성’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70세 이상(‘찬성’ 77.7% vs. ‘반대’ 19.1%)과 30대(75.5% vs. 23.7%), 50대(75.0% vs. 22.8%)에서 3명 중 2명 이상이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40대(73.8% vs. 24.6%)와 60대(73.7% vs. 24.6%), 20대(64.7% vs. 31.9%)에서도 반대 대비 찬성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이념성향에 무관하게 찬성이 다수인 가운데 특히 진보성향자 10명 중 8명 이상인 84.8%가 ‘찬성한다’고 답변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 보였으며, 보수성향자(‘찬성’ 66.6% vs. ‘반대’ 32.9%)와 중도성향자(66.3% vs. 30.3%)에서도 반대 대비 찬성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