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지난 2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소재 성원그랜드타운 아파트 내 가정어린이집에 CO경보기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 가정어린이집협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에너지가 공급하는 경남도 5개 시(창원·김해·밀양·거제·통영) 4개 군(함안·의령·창녕·고성) 내 운영 중인 가정어린이집 776곳에 CO경보기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가스안전점검을 실시하기 위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2018년 강릉 펜션 CO 중독 사망사고 이후 2020년 8월부터 신규·교체로 설치되는 보일러의 경우 CO경보기 의무 설치 및 기존 숙박시설 CO경보기 설치 의무화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스보일러 안전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과정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CO 흡입에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다 할 수 있는 다수의 어린이를 보육하는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CO경보기 설치 및 가스안전점검을 시행, 어린 생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경남에너지 최연욱 안전본부장은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가스보일러가 주택·아파트의 세대 내 베란다에 설치돼 CO가스 누출 시 상대적으로 사고위험이 높아 공급권역 내 모든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일러 가동중지 및 음성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며 “도시가스 누출·화재도 감지해 경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CO경보기를 무상설치 지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 심이섭 본부장은 “그간 지속적인 CO누출사고로 2020년 8월 25일부터 신규로 설치되는 보일러는 CO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번 CO경보기 설치를 통해 기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