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한 주가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난 1년 넘게 겪어 온 우리의 코로나19 경험칙에 의하면 ‘괜찮아’라고 하며, 너도나도 마음을 놓는 순간에 반드시 위기가 닥쳐왔다”고 강조하면서 “어제부터 기본방역수칙이 의무화됐다. 국민들께서는 언제 어디서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각심을 갖고 ‘참여방역’을 몸소 실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진단검사가 늦어져 추가 확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주저하거나 미루지 마시고 주변의 검사기관을 꼭 방문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정 총리는 “방대본에서는 의심증상이 있는 국민들께서 빠짐없이, 편리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보다 전향적인 대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감염을 의심하는 국민들이 보다 더 쉽게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정 총리는 최근 인천에서 호프집을 방문했던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되면서 동료 교사, 원생 등 18명이 추가 감염됐던 것으로 사례로 들면서 “집단감염 이전부터 교사와 원생들이 감기 증세로 병원을 여러 차례 찾았지만 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진단검사만 빨랐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이지만, ‘보건의 날’ 을 맞아 정부는 그간 헌신해 준 의료진 등에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포상을 수여한다”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포상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 포상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한정된 분들에만 상을 드리지만, 국민 한분 한분이 모두 코로나19를 이겨낸 유공자”라며 “자부심을 갖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