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4.12 10:37:5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8%(매우 잘한 조치 19.1%, 어느 정도 잘한 조치 29.7%)가 ‘잘한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반면, ‘잘못한 조치’라고 부정적인 답변도 46.8%(매우 잘못한 조치 26.2%, 어느 정도 잘못한 조치 20.6%)에 달해 찬반 의견이 팽팽했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은 4.4%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2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평가가 다르게 집계됐다. 70세 이상(‘잘한 조치’ 59.4% vs ‘잘못한 조치’ 36.7%)과 40대(58.1% vs. 41.4%)는 긍정 평가가 더 우세했던 반면, 60대(41.0% vs. 51.7%)와 20대(35.4% vs. 55.4%)에서는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으며, 30대(47.3% vs 50.5%)와 50대(52.4% vs 44.2%)는 비슷하게 답변했다.
그리고 지지하는 정당별 결과는 극명하게 대비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10명 중 8명 정도인 81.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7명 정도인 67.3%는 부정적으로 답변했으며, 무당층에서는 긍정(49.2%)과 부정(41.8%)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 6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 성향 답변자 6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월 9일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ARS 방식 표집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