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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친문’ 윤호중 vs ‘비주류’ 박완주...민주당 원내대표 양자대결

‘쇄신’ 불붙인 초·재선 130석 누구 손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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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4.13 10:16:13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윤호중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6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문’ 4선인 윤호중(58) 의원과 86그룹 3선의 박완주(55) 의원간 맞대결로 좁혀졌다. 3선의 김경헙 의원이 뜻을 접은데 이어 4선의 안규백 의원도 출마선언 직전 돌연 불출마로 선회했기 때문.

윤 의원과 박 의원은 12일 나란히 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13일과 15일 두 차례 토론을 실시한 뒤 오는 16일 경선에서 다득표자가 재보선 후폭풍에 휩싸인 당의 재건을 이끌 원내사령탑에 오르게 된다.

경기도 출신으로 이해찬계 친문으로 분류되고 있는 윤 의원은 지난해 당 사무총장으로서 총선 압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은데 이어 21대 국회 첫 법사위원장으로 ‘임대차 3법’ 등을 비롯한 주요 법안 처리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에 한 초선의원은 13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잘했으나 임대차 3법 법안 단독 처리 과정에서 ‘국민이 평생 집의 노예에서 벗어난 날’이라는 발언과 지난 재보선 선거 운동 당시 야당 후보를 ‘쓰레기’라고 말하는 등 강성 이미지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권 출신의 운동권 86그룹인 박 의원은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를 지내는 등 진보·개혁 성향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며 야3당의 공조를 통해 탄핵안 가결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 중진의원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념적 지향점이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줄곧 비주류로 지내 당내 주류인 친문까지 포괄해서 원내를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염려했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의 재보선 참패를 두고 ‘반성과 변화’를 화두로 꺼내 들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윤 의원은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를 막지 못하고, 집값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상임위별 부패척결특별소위를 구성해서 발본색원하겠다”면서 “당정협의를 제도화해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의원은 “청와대는 당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며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 재정립을 거론했다. 또한 “재보선 원인 제공시 무공천하는 쪽으로 당헌당규를 재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에 이어 재선 의원들까지 ‘쇄신’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내 재선의원 49명과 초선의원 81명 등 무려 130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선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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