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8일 “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일본의 국수주의가 상식과 도를 넘어 인류의 삶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일본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우리 정부와 중국 등 주변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전혀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일본은 그동안 그릇된 역사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한일 역사를 왜곡해왔다. 이것도 모자라 이젠 우리의 삶을 통째로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비단 바다가 인접한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와 자연에 대한 크나큰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우리시는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 그리고 정치권과 연대를 통해 일본의 부당함을 강력히 규탄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이 더 이상 지구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힘을 모으고, 일본에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