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약학대학 약학과 71학번 졸업생인 정영숙 동문이 지난 20일 오후 교내 본관 5층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정 동문은 “우리 사회가 여러 형편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내일을 향한 꿈과 희망으로 면학 정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에도 1000만원을 출연해 약대 실험동물센터 건립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정 동문은 부산대 약대를 졸업한 뒤 경상대(현 국립경상대)에 재직 중이던 남편 강규영 교수를 만나 경남 진주에서 약국을 운영했다. 2015년 남편의 정년퇴임 후에는 서울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서울로 이사 간 후로는 모교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큰마음 먹고 내려와서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모교 약대 후배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언젠가 반드시 올 것임을 믿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정영숙 동문님께서 출연해주신 발전기금은 약대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