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27일 고성군 마암면 소재 두소한우공원농장에서 ‘100년 축산이음 암송아지나눔’ 1호 전달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 김정규 경남농협 부본부장, 류정훈 농협고성군지부장, 박성재 고성축협조합장, 조양수 나눔축산운동본부도지회장(진주축협 조합장), 최성희 농협사료경남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100년 축산이음 암송아지나눔’ 사업은 지역 내 기부를 희망하는 축산농가에서 암송아지를 받아 소규모 영세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지원받은 농가에서 첫 송아지를 생산하면 생산된 송아지는 다시 다른 농가로 기부가 이어지는 릴레이 기부사업이다.
암송아지 기부릴레이를 통해 영세한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이웃사랑 나눔으로 축산업의 100년 이음을 지원한다. 관내 축협은 기부농가와 수혜농가를 연결하고, 농협사료에서는 입식 송아지의 사료를 지원, 나눔축산운동본부에서는 행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2021년 경남농협 특색사업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날 암송아지를 기부한 두소한우공원농장의 최두소 농가는 ‘2016년 친환경축산물 인증 분야 대상’ 수상 및 ‘전국사료작물 사일리지 품질경영대회 최우상’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 씨는 평소 축산업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 고성축협 이사 및 한우협회 부산경남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암송아지를 받은 최낙부 농가는 소규모 영세 축산농가로, 올해 2월 축사화재로 인해 키우던 소 11마리가 모두 폐사되는 시련을 겪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윤 본부장은 “암송아지 나눔 사업이 지역축협별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농가에서 암송아지를 기부하는 방식은 처음으로 도입됐다”며 “어려운 농가를 위해 흔쾌히 암소를 기부해주신 최두소 농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암소 한 마리의 아름다운 기부가 마중물이 돼 경남의 축산업이 100년 이상 이어가길 바라는 취지로 앞으로 3개년 동안 전체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