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공공종합시험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UL과 함께 ‘국제 방폭인증 시스템 및 방폭기기 기술기준의 요구사항’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UL은 1894년 미국에서 설립돼 제품 및 환경에 대한 안전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안전인증 기업이다. 과학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당면하는 안전·보안, 지속가능성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약 100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KTL 이미림 선임연구원과 UL 김상섭 과장이 국제방폭 인증 및 방폭기기 기술기준에 대해 공동으로 발표했다. △국제 및 북미 방폭 인증시스템의 이해 및 인증 절차 △국제 방폭기술기준과 북미 방폭기술기준에 따른 방폭위험구역(Division vs Zone)의 이해 및 온도 등급과 표시 사항의 요구사항 비교 △내압방폭구조에 대한 국제 방폭기술기준과 북미 방폭기술기준의 구조적 요구 사항 및 시험 항목의 비교 △해외 방폭 인증 획득을 위한 품질 심사 요구사항 등을 순서대로 다뤘다.
방폭이란 위험물의 폭발을 예방하거나 또는 폭발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 것으로, 방폭인증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방폭기기가 국제 기준(IECEx)의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검사 것을 의미한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방폭 관련 국내 기업들은 북미와 국제 방폭기술 기준 요구 사항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방폭기술 기준을 고려해 방폭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더 나아가 적합성 확보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L 방폭기술센터 민영승 센터장은 “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방폭기기 국산화 개발을 촉진하고,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UL과 기술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프로젝트 발굴·진행을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시험평가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