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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기로에 선 검찰...文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누가 될까

추천위, 4명으로 압축...여권과 코드 맞는 김오수 유력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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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4.30 10:28:58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29일 열린 회의에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왼쪽부터),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서 그동안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탈락하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0기)과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24기) 등 4명이 추천됐다. 

추천위는 29일 열린 회의에서 국민 천거 절차를 거쳐 올라온 13명의 후보자를 심사, 이중 4명으로 압축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으며, 박 장관은 이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에정이다. 

 

추천위 한 인사는 30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는 위원장을 맡은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모든 위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 결과에 큰 이견은 없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능력과 인품, 도덕성,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후보군을 정했다”고 밝혔다.

 

혼란의 시기...누가 되더라도 난제 수두룩

 

검찰은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취임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현 정부와 갈등을 빚기 시작해 지난해는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사태를 겪으며 검찰 전체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맞서는 최악의 갈등 상황을 빚었다.

심지어 올해 들어 여권에서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내세워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추진하자 윤 전 총장이 이를 정면 비판하며 사퇴했다. 

따라서 누가 차기 총장으로 낙점되더라도 혼란에 빠진 검찰 조직을 추스르고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특히 현 정권을 겨냥한 권력 수사 등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남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다.

 

법조계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임 검창총장은 ‘검찰 내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검찰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검찰을 대표 사정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시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보군 중에서는 여권이 가장 믿을 만한 인사로 꼽히고 있는 김 전 차관이 총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광주 출신의 김 전 차관은 서울북부지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2018년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차관에 올랐다.

그리고 김 전 차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한창이던 2019년 9월, 윤 전 총장에게 ‘총장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수사팀을 꾸리자’고 제안하며 조 전 장관 관련 수사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최재형 감사원장 견제 차원에서 김 전 차관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김 전 차관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여왔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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