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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여야 원대대표 강대강 대립...이번에도 협치는 공염불?

‘친문’ 윤호중 vs ‘반문연대’ 김기현, 법사위원장 선출 ‘첫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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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5.03 10:02:10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 ‘친문 핵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맞수로 ‘영남 중진’이자 강력하게 ‘반문연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하면서 여의도 정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 원내 지휘봉을 거머쥐자마자 ‘허니문’도 없이 취임 일성으로 “여당(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으면 폭거이자 범법”이라며 ‘입법 수문장’ 격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다시 내놓으라고 민주당 윤 원내대표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오찬을 제안을 받았으나 “그냥 만나기만 하면 의미 없다. 무엇을 얘기할지 의견에 접근하는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거절해 청와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원칙 없는 협상’ 불가를 외쳐온 강경 원칙론자로 알려진 윤 원내대표는 “상임위 재협상은 일절 없다”고 쐐기를 박은 상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3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이미 박광온 의원을 신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한 상태라 이를 다시 뒤집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가 없다. 당연히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장 다음 주 줄줄이 잡힌 총리 및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새 원내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으로서는 야당과의 협치라는 국민적 여론을 마냥 저버릴 수 없는 상황이고, 국민의힘 또한  재보선에서의 승리만 믿고 강경론에만 매몰될 경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발목잡기’ 이미지에 갇힐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더구나 양당의 원내대표인 두 사람이 17대 국회에 같이 입성해 당선 횟수도 4선으로 같고 서울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해 사석에서는 4살 아래인 윤 원내대표(철학과)가 김 원내대표(법학과)에게 ‘선배님’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강대강 대립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며 대변인,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기간이 겹치지 않은 탓으로 파트너로 만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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