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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는 기본, 논문표절·골동품 탈세...일부 장관 후보들 '내로남불' 백태

5개 부처 인사청문회…여야, 정국 주도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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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5.04 10:03:12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사무실로 각각 출근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국무총리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문승욱 산업자원부·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안경덕 고용노동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4일 국토교통부 노형욱·해양수산부 박준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고용노동부 안경덕·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후보자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더 이상의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통 방어로 임한다는 각오인 반면, 국민의힘은 4·7 재보선에서의 압승의 기세를 몰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만큼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흠결이 드러나 일부 후보자가 낙마하거나 야당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경우 여권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그렇다고 여당을 향한 쇄신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또다시 야당을 ‘패싱’하고 임명을 강행하면 ‘독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국힘, 노형욱·임혜숙·박준영 ‘정조준’…문승옥·안경덕 ‘무난’

우선 국민의힘이 정조준한 후보자는 노형욱·임혜숙·박준영 후보자다.

 

노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관사 재테크 의혹을 받아 장관 지명 이후 자녀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또한 2011년 공무원 특별공급을 통해 분양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실거주하지 않고 처분해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노 후보자 부인이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나 노 후보자는 “당시 아내가 갱년기 우울 증상을 앓으면서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차남의 실업급여 부정 수급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임 후보자는 해외 체류 기간 중 가족들이 총 13번에 걸쳐 국내 주소를 이전하며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으며, 더구나 자녀가 이중국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비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 배우자의 농지 편법 증여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논문 표절 의혹을 비롯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임명 열흘 전까지 민주당 당적을 유지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박 후보자의 경우는 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와 장식품을 관세도 내지 않고 대량으로 반입한 뒤 카페를 개업해 허가 없이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 안경덕·문승욱 후보자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청년 일자리, 탈원전 정책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흠결이 없어 청문회 통과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오는 6∼7일 열릴 예정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불렀다는 점, 그리고 딸과 사위의 라임·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열릴 5개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상세히 살펴보면 ‘내로남불’ 전시회다. 대부분 국민들의 임명동의를 얻기에 수준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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