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과반 이상이 이들 후보자를 임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 후보자와 박 후보자, 그리고 노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대한 질문에서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답변이 57.5%,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종합적인 자질과 원활한 국정운영을 생각해 임명해야 한다”는 찬성 답변이 30.5%, ‘기타’ 7.4% ‘잘 모르겠다’ 4.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3일 발표됐다.
이를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임명해야 한다’는 찬성 답변이 우세한 반면,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답변이 우세했다.
이와 관련 에스티아이 한 핵심 “대통령 특별연설에서 현행 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에 대하여 짚었음에도 논란이 되는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7%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스티아이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