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5.17 10:35:36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들은 ‘공감한다’는 생각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인사청문제도 개선 필요성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7.9%, ‘공감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5.5%로 팽팽하게 엇갈렸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7일 발표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공감’ 49.5% vs. ‘비공감’ 46.6%), 대전/세종/충청(48.7% vs. 37.2%), 서울(48.6% vs. 45.0%), 인천/경기(47.6% vs. 47.3%), 대구/경북(35.8% vs. 58.1%)에서더 ‘공감한다’는 답변과 ‘공감하지 못한다’라는 답변이 팽팽했다.
다만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매우 공감함’ 40.3%, ‘어느 정도 공감함’ 8.4%로 적극 긍정 답변이 전체 평균 25.7%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광주/전라에서는 ‘공감’ 68.0% vs. ‘비공감’ 25.7%로 공감한다는 답변이 두배 이상 많았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30대(‘공감’ 58.4% vs. ‘비공’감 38.7%), 40대(50.1% vs. 44.1%), 20대(48.0% vs. 42.0%), 50대(46.8% vs. 47.0%), 70세 이상(45.9% vs. 43.5%), 60대(37.5% vs. 58.0%)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 68.7%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한 반면, 보수성향자 56.9%는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성향자에서는 ‘공감’ 49.0% vs. ‘공감하지 못함’ 45.2%로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8.4%는 ‘공감한다’고 답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60.7%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으며, 무당층에서는 ‘공감’ 35.2% vs. ‘비공감’ 5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91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4%)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