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5.24 10:15:59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는 7월에 개최될 예정인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개최해야‘한다’는 답변은 1명 정도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취소해야 한다’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78.2%로 ‘개최해야 한다’라는 긍정적인 답변 13.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8.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4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라는 답변이 모든 권역에서 우세하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부산·울산·경남이 85.3%, 서울 82.7%에서 높았으며, 이어 대전·세종·충청(78.8%), 대구·경북(76.1%), 인천·경기(73.8%), 광주·전라(7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87.8%가 ‘취소해야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30대(80.4%)와 60대(80.3%)에서도 80%대로 집계되는 등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이 대다수로 집계됐다.
또한 중도성향자(81.4%)와 진보성향자(78.2%), 보수성향자(76.9%) 모두 전체 평균 응답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으며,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중 8명 이상인 84.1%, 국민의힘 지지층 내 4명 중 3명 정도인 74.3%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한다’라고 답변해 이념성향과 정당지지도와 관계없이 ‘취소해야 한다’라는 답변이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928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답변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