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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이재명 vs 反이재명? 여권 잠룡들 복잡한 속내

대권주자 적을수록 셈법 더 복잡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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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5.25 10:30:19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가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에서 친노 좌장인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한명숙 전국무총리, 임동원 LET'S DMZ 평화예술제 조직위원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의 대선 경선 주자가 당초 예상했던것 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압도적인 1위를 점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 판도는 한때 ‘13룡 등판설’까지 제기됐으나 최근 이보다는 다소 좁혀진 7∼8명 정도로 좁혀지고 있다. 

 

지지율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이 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소위 ‘빅3’를 형성한 가운데,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친노 핵심인 이광재 의원도 오는 27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야권 유력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내달에 대담집 출간을 예고하는 등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김두관 의원도 사실상 대권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한때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분류됐던 김경수 경남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거듭 불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며, 역시 출마 쪽으로 예상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고심 끝에 불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연합뉴스)

 

결선투표 되면 '이재명 대세론' 장담 못해

이처럼 대선 도전자가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빅3를 제외한 나머지 군소후보들이 ‘반이재명’ 연대를 구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부분이 친문(친문재인)계이거나 친문과 가깝다는 면에서 합종연횡 얘기가 돌고 있는 것. 특히 당헌·당규에 따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6명의 후보로 압축되는 6월말이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참여소득’과 ‘기본자산제’ 구상을 제시하며 이재명표 ‘기본소득’과 차별화하는 등 이미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이 지사를 협공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25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선 흥행 측면에서만 본다면 어느 한사람의 독주보다는 여러명이 참여하는게 낫다. 이 과정에서 여러 합종연횡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호남’ 주자로 묶이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연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남마저 이재명 대세론으로 가버리면 두 사람은 마이너 후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어느 시점에 가면 두 사람의 단일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경선에서 56.5%, 2017년 경선에서 57.0%를 득표하며 결선 투표 없이 당 후보가 된 것처럼 과반 득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으로 직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 결선투표로 가게 되고, 이 경우 1위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다른 후보들이 뭉치게 되는 예측불허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한편 24일 발표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PNR, 22일, 전국 유권자 1008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이 지사 33.8%, 이 전 대표 13.5%, 정 전 총리 7.2%, 박 의원 3.4%, 이 의원 2.3%, 양 지사 1.6%, 김 의원 1.1% 순으로 나타났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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