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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대북통’ 박지원, 전격 미국행 이유는?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에...미국과 北정보 공유 및 北인사 접촉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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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5.27 10:03:50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6일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 가진지 나흘 만인 26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주목받고 있다. 

 

국정원측은 박 원장의 방미 일정, 북한 관계자 접촉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요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대북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과 워싱턴DC를 차례대로 방문한다는 점에서 미국 측과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경(현지시간) 뉴욕 케네디국제공항(JFK)에 도착한 박 원장은 몰려든 기자들이 방미 목적, 북한 측과의 접촉 여부 등에 관한 질문을 했으나 일체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원장의 방미 시기가 한미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보에 정통한 한 인사는 2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이 지난 22일 열렸던 한미정상회담 합의문 정신에 입각해 한미정보기관이 북한 문제를 공유하기 위한 차원의 방북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 원장이 워싱턴DC 방문에 앞서 뉴욕을 먼저 들른 것과 관련해 주유엔 북한대표부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북미 간 ‘뉴욕 채널’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지 않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 원장의 미국에서의 구체적인 동선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짧은 뉴욕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이동해 카운터파트인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한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판단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임명을 발표한 성김 미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에 참석했으며, 이 회의에 참석했던 미국의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 12∼14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 및 박 원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헤인스 국장은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현장과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 등을 방문해 한국의 대북 인식과 판단을 면밀히 파악하기도 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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