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외신기자클럽 회원을 초청해 주요관광지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일정에는 영양 자작나무숲, 안동 군자마을,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경북의 대표 이색 관광지가 포함됐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위치한 영양 자작나무 숲은 축구장 42개 크기로 1993년에 조성됐다.
이 숲은 국가지정 명품 숲으로, 올해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산책코스를 걸으면서 “하얀 자작나무 줄기 사이로 비친 햇살이 장관이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방문한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위치한 군자마을은 600년 전 광산김씨 김효로가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이 마을은 안동 부사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오천 한 마을에는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한 말에서 연유해 군자 마을이라 칭하며 20여 채의 고택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외신기자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방문했다. ‘가야고분군’은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신기자들은 고분군을 둘러보며 “고분군의 역사성과 가치를 봤을 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대한민국에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자연경관도 최고로 아름답다”며 “오늘 참석 하신 분 모두가 경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도사가 돼주고, 특히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