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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이준석 돌풍’에 긴장하는 거대여당...속내 복잡

‘무섭고, 부럽고, 두렵다’... ‘꼰대진보’ 프레임 갇힐까 초조·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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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5.31 10:16:22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25일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30대 청년’ 이준석이 일으킨 돌풍에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상황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선거에서 51%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하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하는 파란을 일으키자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연이은 개혁 행보로 여권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 지지율마저 잠식하는 현상과 맞물리면서, 쇄신 기치를 내건 송영길호(號) 민주당이 내심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에 한 민주당 중진의원은 31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것을 보며 굉장히 부럽고 역동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당(민주당)의 경우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20·30대 그룹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며 기존 문재인 정부 기조와 차별화고자 하는 기류가 감지됐지만, 친문 강경파의 비난에 부딪힌 뒤 소강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민주당은 2030 세대의 표심과 맞물려 차기 대선의 변수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한 고위당직자는 “국민의힘 당대표선거에서 이준석 돌풍으로 청년 문제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20·30대 청년 민심의 호된 질책을 들었다. 우리당의 청년위원회 활동이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도 “4·7재보선에서 서울시장 승리를 맛본 국민의힘이 전략적 판단을 하는 것 같다. 민주당도 두려움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젊고 진보적인 이미지로 여겨졌던 민주당이 최근에는 오히려 쇄신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내부에 조직·인적네트워크 등 정치적 자산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당권을 잡을 경우 보수 야권의 리스크를 키우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대선전에서 중요한 것은 당대표가 아닌 후보 본인”이라며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중심을 잘 잡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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