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5.31 10:31:42
지난 27일부터 30세 이상에 한해 코로나19 잔여백신의 당일예약이 가능해진 가운데, 국민의 10명 중 절반이상이 ‘맞을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잔여백신을 맞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이 51.4%(매우 의향 있음 29.6%,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8%), ‘안 맞겠다’고 부정적인 답변이 30%(전혀 의향 없음 15.1% 별로 의향 없음 14.9%), ‘이미 접종했다’는 15.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2%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3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7.3%(매우 의향 있음 45.4%,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9%)가 ‘접종 의향 있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0.8%(매우 의향 있음 16.8%,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3.9%)로 나타나 잔여 백신 접종 의향은 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갈렸다.
그리고 이념 성향에 따라서 구분해보면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 밝힌 사람 중 63.3%는 '잔여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반면 보수 성향에서는 39.7%만 '잔여 백신 접종 의사가 있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또한 지역별로는 강원(72.8%), 부산·울산·경남(56.3%), 광주·전라(54.9%), 대전·세종·충청(54%)에서 잔여 백신 접종에 전국 평균보다 긍정적이었던 반면. 서울(34.6%), 인천·경기(34.1%), 대구·경북(42.6%)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63.4%), 50대(57.8%) 60대(56.8%)에서 잔여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이미 맞았다’는 답변이 46.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돼 응답률은 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