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안 소설가가 첫 단편집을 발표했다.
3일 문학계에 의하면 최 작가는 민음사에서 첫 단편집 ‘보통 맛’을 출간했다.
‘보통 맛’은 걸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 ‘빨간 맛’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제목으로, 총 8편의 단편과 중편 소설이 실렸다.
최 소설가는 198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젊은 작가들의 단편을 모아 엮은 ‘집 짓는 사람’에 표제작을 발표한 적이 있고, 지난해 대산창작기금 소설 분야 수혜자로 선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이기도 하다.
이 작품집에는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 ‘집 짓는 사람’과 표제작 외에 ‘본게마인샤프트’ ‘영과 일’ ‘해변의 닻’ ‘거짓말’ ‘심포니’가 실렸다. “방문을 연 혜령은 할 말을 잃고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최 작가는 CNB에 “이제 어떻게 앞으로 가야 좋은 걸까 고민이 됩니다. 좋은 소설이 뭘까, 좋은 글은 뭘까, 좋은 질문이 뭘까 고민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