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1.06.03 13:32:00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하절기 등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취약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화학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인명·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사업장 체감형' 홍보를 집중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낙동강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부속설비인 밸브, 플랜지, 스위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밸프스 안전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에 이어 과거 부주의에 따른 화학사고 피해 사례를 알려줌으로써 동일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중요성에 대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청은 지난달 31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약 1700개소를 대상으로 화학사고 피해 사례 및 예방활동 우수사례를 배포하는 등 '사업장 체감형' 홍보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주요 화학사고 피해 사례로 `12년 9월 경북 구미 불산 누출 당시 작업자가 개인보호구를 미착용하는 등 안전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인명피해(사망 5명)가 발생하였고, 사업장 외부로 확산돼 인근 농작물 등 환경오염피해(약 375억원)로 이어졌다.
특히 낙동강청은 유해화학물질 상·하차 및 취급시설 정비·보수 시 작업자는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취급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이달 중·하순부터 장마기간에 접어들어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과 잦은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장마철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의 유해화학물질 유・누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 운전자 대상 '찾아가는 현장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며, '밸프스 안전 홍보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7일 울산, 양산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밸프스 안전다짐 챌린지'를 경남지역으로 확대해 사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호중 청장은 “과거 화학사고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해당 사업장에서도 종사원 안전교육, 취급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화학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