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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여의도에 '2030 협치 시대' 열릴까? 이준석, 장경태 김남국 띄운 이유

화기애애한 분위기,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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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6.07 09:54:07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최근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 띄우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후보가 비슷한 또래의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들을 칭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자신감, 김남국 의원은 성실성, 박성민 최고위원은 표현력, 이동학 최고위원은 행동력”이라며 민주당 2030 젊은 의원들의 장점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호평했다.

이어 이 후보는 “비록 문재인 정부의 노선 설정이 잘못 되었기에 그것을 방어하느라 삽을 뜨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거나 정권이 바뀌거나 저들이 대선주자만 올바르게 세워도 그들은 더 이상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옹호하지 않아도 되기에 무서운 주체로 돌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후보는 “어쩌다 보니 전당대회 내내 ‘젊은 사람이 해낼 수 있겠습니까’라는 상대 후보들의 지적이 계속 방송에 나가고 있으니 우려스럽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우리 당에 누가 민주당의 저 인물들에 대적해 젊은 사람들의 이슈를 발굴하고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 후보는 “우리가 전당대회 중이고 전당대회가 흥행을 하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우리 쪽에 쏠려 있다고 하지만, 결국 밑바닥을 다져가면서 준비하는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당직자는 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준석 후보가 어제 갑자기 민주당 젊은 의원들에 대한 잠재력을 부각시킨 이유는 연륜 부족 등을 지적하는 중진 후보들의 공격에 대한 방어막이자,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당위성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때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와 설전을 벌여 ‘견원지간’이라고 알려진 ‘친문 강경파’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이 후보의 호평에 화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그동안 ‘일베’ ‘선동’ 등 거친 용어들을 사용해가며 이 후보와 설전을 벌여온 ‘친문 강경파’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이날 이 후보의 이 같은 호평에 SNS를 통해 “야당에도 기대가 되는 청년 정치인들이 많다. 여야 청년 정치인들이 함께 새로운 정치를 시작했으면 한다”면서 “이 후보로 인해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후보 덕분에 민주당도 청년에게 문을 활짝 열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논의 중”이라면서 “중앙위원에 의한 예비경선 컷오프 문제, 전당대회 출마에 2억~3억 원씩 드는 고비용의 문제 등 몇 가지를 먼저 고쳐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당내에서 2030 세대에 대한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논의 중인 사항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지난 10년간 정치권에서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내면서 버틴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내공은 만만치 않다”고 거듭 추겨 세우면서 “선거 마지막까지 건강 잘 챙기고 건승하시길 바란다”는 응원으로 글을 마쳤다.

 

이런 흐름을 두고, 만약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고 민주당 젊은 초선의원들이 대선을 거치면서 당권주자로 부상할 경우, 여야 할것없이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의도에 '혁신'과 '협치'의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최근 조국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하는 등 당 주류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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