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6.08 10:29:21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서 자국 영토 지도에 독도를 자기 땅처럼 표시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6%가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찬성한다’(‘매우 찬성’ 50.6%, ‘대체로 찬성’ 17.0%)고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1.9%(‘매우 반대’ 11.8%, ‘대체로 반대’ 10.2%)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10.4%로 나타났다.
앞서 일본은 최근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반발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등이 독도 영유권 분쟁을 적극적으로 중재해달라며 IOC에 서한을 보냈으며, 또한 국회의원 132명도 “일본의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규탄 결의안을 발의하고 정부를 향해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IOC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일본은 여전히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조사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