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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부동산 의혹 '집단 탈당' 후폭풍...여의도 '시계제로'

다음은 국민의힘? 민주당, 초강수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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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6.09 09:47:33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의원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 두번째줄 왼쪽부터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양이원영 의원. 마지막줄 왼쪽부터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불법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의 의원 모두를 사실상 출당조치나 다름없는 '탈당 권유'하기로해 여의도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에 이어 야당인 국민의힘도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가 예정돼 있어, 국민의힘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의 이 같은 조치는 차기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 실패와 집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결단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한 공보담당자는 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라는 해당 의원들의 억울한 항변이 눈에 선하지만, 선당후사 입장에서 수용해줄 것을 당 지도부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8일 열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이틀에 걸쳐 신속한 소명절차를 진행하거나 농지법 위반 등 경미한 위법 사례의 경우 처분 강도에 차등을 두자는 의견, 일단 일괄 중징계하자는 주장 등이 치열하게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용민 강병원 최고위원 등 친문 강경파를 중심으로 “당장 개별적인 소명을 받을 상황이 아닌 만큼, 먼저 12명 모두 탈당시킨 후 대야 공세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고위원들은 숙의 끝에 소명 절차를 생략한 '선(先) 탈당(탈당권유)'이라는 강력한 조처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권유 의원 명단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직접 지명한 김주영 최고위원, 송 대표와 40년간 동고동락해온 연세대 운동권 동기인 우상호 의원까지 포함돼 있어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이란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사기관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통상적 절차지만 그러기엔 부동산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일부 의원이 억울함을 내비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지만 탈당 후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면 바로 복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은 총 12명, 16건으로 확인됐다. 법령상 원칙대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송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의 의원 중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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