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 구미)이 10일 열린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통폐합을 촉구했다.
김상조 의원은 “경북도의 출자출연기관 수는 인구 및 경제규모에 비해 비대하며 2019년 기준 임직원 수도 서울, 경기, 충남 다음이다”고 말했다.
예산 또한 이철우 지사 부임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8년 1028억원인 것이 올해는 1972억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이철우 지사 취임 초기에 출자출연기관 통폐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실제로는 조직규모가 작거나 상대적으로 통합이 용이한 기관만이 통폐합 됐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경북관광공사’를 ‘경북문화관광공사’로 확대·개편하고 ‘농민사관학교’를 확대·개편해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를 신설하는 등 처음 의지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 경북도는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사정마저 매우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능과 성격이 유사한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교육청에 대해서는 유휴 교실을 지역사회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효율적 운영방안을 건의했다.
현재 경북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중 일반교실로 사용하지 않는 교실은 9900여개(특별교실, 교과교실, 수준별교실 등 포함)나 되며, 향후 학령인구의 감소로 이러한 유휴교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도 교육청은 유휴교실 활용에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유휴교실을 지역사회 문화공간 및 평생교육 공간으로 개방하는 등 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활용 대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