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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행사 알바하던 청년이 대선기획단장? ‘이준석 돌풍’에 다급해진 민주당

39세 이동학 “공룡 돼버린 민주당, 때려도 아픈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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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6.14 09:52:37

민주당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사진=이동학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의 경선 관리 및 대선 전략을 이끄는 요직인 대선기획단장에 39세의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유력했으나 국민의힘이 36세 이준석을 당대표로 선출하자 이에 맞설 ‘맞불 카드’로 이 최고위원이 부상한 것.


이와 관련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상 대선기획단장에 관리형 중진급 의원이 임명됐으나 이준석 돌풍에 맞서기 위해 젊은 새 얼굴을 검토 중”이라며 “이동학 최고위원이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만39세인 이 최고위원은 대전공고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한 뒤 제대 후 노점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20대를 보낸 ‘흙수저’ 출신이다.

 

열린우리당 창당 행사장에서 의자를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한 인연으로 입당해 당 혁신위원, 전국청년위 부위원장 등을 지내다가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인사다.

민주당은 오늘로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 가급적 이번 주 중 대선기획단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도권 한 초선의원은 "이준석 바람에 맞설 젊고 참신한 새 인물을 세우자는데 반대할 인사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3선 의원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기획단장은 선출직과는 달리 실제로 일을 해야 하는 자리”라며 “국민의힘에서 청년이 당 대표가 됐다해서 우리도 청년 대선기획단장을 내세우면 따라하기 밖에 더 되느냐. 차라리 외부인사 영입이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선연기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기획단의 과제는 만만치 않다. 특히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을 연기할지, 그대로 진행할지를 논의하는 게 급선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동학 최고위원. (사진=송영길 대표 페이스북 캡쳐)

한편 이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이준석을 당대표로 선출한) 이번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은 새로운 변화, 새로운 혁신을 선택한 실로 ‘위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준석 돌풍이 민주당에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우리의 길을 어떻게 개선할지 초점 맞춘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자극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연이은 선거 승리를 거치며 거대한 공룡이 돼서 변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둔감해졌다. 이미 지난 4·7 재보궐 선거부터 맞았는데 아프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 저는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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