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6.14 10:16:42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자당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 권유 또는 출당 조치한 것과 것과 관련해 국민 3명 중 2명 정도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이번 조치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66.3%(매우 잘한 일 38.6%, 어느 정도 잘한 일 27.7%),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은 27.6%(매우 잘못한 일 19.5%, 어느 정도 잘못한 일 8.1%). ’잘 모르겠다‘는 6.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4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 거의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광주·전라(’잘한 일‘ 69.6% vs ’잘못한 일‘ 29.2%), 인천·경기(68.1% vs 26.7%), 대전·세종·충청(67.7% vs 23.0%), 부산·울산·경남(66.0% vs. 24.2%), 서울(64.6% vs. 29.6%), 대구·경북(63.5% vs. 30.5%) 순으로 ’잘한 일‘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40대(80.7% vs 16.6%)와 50대(70.8% vs 21.0%), 60대(67.3% vs 24.0%), 20대(61.0% vs 32.4%)에서는 긍정 답변이 다수였던 반면, 30대(58.3% vs 38.6%)와 70세 이상(54.4% vs 37.9%)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 답변이 전체 평균 27.6%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진보 성향자 중 74.2%, 중도성향자 중 73.5%는 ’잘한 일‘이라고 답변한 반면, 보수 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52.6%, '잘못한 일' 38.9%로 긍정 답변이 전체 평균인 66.3% 보다 다소 낮았다.
또한 지지정당과는 무관하게 긍정 평가 응답이 다수였던 가운데 특히 민주당 지지층 84.7%는 ’잘한 일‘이라고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무당층에서도 긍정 평가 비율이 81.4%로 다수였고, 국민의힘 지지층(52.8% vs 38.5%)에서는 부정 평가가 전체 평균 보다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90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5%)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