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여야의 합의로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이 국회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의 의뢰로 지난 11~12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대체공휴일 도입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2.5%(‘적극 찬성’ 48.2%, ‘소극 찬성’ 24.3%)가 찬성한 반면, 25.1%(‘소극 반대’ 15.0%, ‘적극 반대’ 10.1%)는 반대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5일 서 위원장을 통해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89.6%)에서 찬성하는 비율이 가정 높았고, 30대도 72.3%가 찬성했으며, 업종별로는 생산‧기술‧서비스직 84.8%, 사무‧관리‧전문직이 83.9%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대체공휴일 지정 요일에 대해서는 공휴일이 토요일‧일요일과 겹칠 경우 일요일 다음날인 월요일에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5.6%로 가장 많았으며, 토요일 전 날인 금요일에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30.3%, 아무 요일이나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도 15.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54.7%)가 월요일, 70대 이상(36.3%)이 금요일을 선호했으며,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60.2%)이 월요일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그리고 대체공휴일이 내수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69.6%가 찬성(‘적극 찬성’ 37.0%, ‘소극 찬성’ 32.6%)한 반면, 25.7%(‘소극 반대’ 15.7%, ‘적극 반대’ 10.0%)는 반대한다고 답변했으며, 4.7%는 의견을 유보했다.
반면, 대체공휴일 도입 시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의 부담감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48.2%(‘적극 찬성’ 18.1%, ‘소극 찬성’ 30.1%)가 찬성의견을, 44.8%(‘소극 반대’ 22.8%, ‘적극 반대’ 22.0%)는 반대의견을 보였고, 7.0%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자영업(62.6% vs 32.1%)과 전업주부(66.4% vs 25.3%)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응답이 많았다.
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만큼 대체공휴일 도입이 경제침체를 극복하고 내수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국민들이 공감했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행안위가 입법공청회와 법안 심사를 실시하고 국민의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실이나 티브릿지코퍼레이션 홍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