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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공석인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법사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정무위원장, 예결위원장 등 등 교체가 필요한 5곳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2개월 넘게 이어진 교착상태에 종지부를 찍을 채비에 나섰다.
이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국회가 또한번 정쟁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취임 후 별다른 기류 변화가 없다면 이달 중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뜨거운 감자’는 각종 법안의 게이트키퍼 격인 법사위원장 자리다. 민주당은 외통위원장이나 정무위원장은 야당에 내줄 여지가 있지만, 법사위원장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찌감치 못 박은 상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돌려받지 못하면 나머지 상임위원장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18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6월 중으로 공석인 5곳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는 의지는 그대로”라며 “다만 야당의 새 지도부 체제가 나왔기 때문에 입장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일단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새로 취임한 만큼 조금 더 지켜보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오는 29일 본회의가 ‘디데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NB=심원섭 기자)